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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동산

제주도 초밥 유명한 곳 추천 맛집, 스시 호시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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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가장 맛있는 스시를 먹었다!
지인이 음식을 먹고, 태어나 가장 맛있었다고 말하면 "사람 입맛이 다르니깐" 이라고 생각했다. 
또는, 비싼 돈 주면 더 맛있는걸 먹을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태어나" 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나도 이제 그 말을 하게 되었다.

태어나 가장 맛있는 스시를 먹었어요!

어쩜 이렇게 입에서 살살 녹는 스시를 만들수가 있는거지...일본을 싫어해서 일본의 스시 맛집을 갈 일은 절대 없다. 대한민국에서 먹었던 스시중에 가장 맛있는 스시라고 말할 수 있다.

스시 호시카이를 소개한다.


네비게이션에 스시 호시카이를 찍고 가면, 쉽게 찾을 수 없다. 스시 호시카이라는 이름이 작게 붙어 있을뿐이다. 한번 맛을 본 사람들은 단골로 만들 수 있는 자신감때문에 굳이 큰 간판은 필요 없다 생각하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해본다. (이런 추측을 할 만큼 맛있다)


쉐프에게 설명을 들으며 먹을 수 있는 스시바. 그리고 엄청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쉐프들이 주인공인 액자다.
연예인이랑 찍은 사진을 걸어놓는 음식점은 많이 가봤어도, 자신들의 사진을 걸어놓은 곳은 처음이다. (글로벌하게 유명한 쉐프와 함께 찍은 사진일수도 있고, 유명한 스시집 출신이시질도...소개하는게 있었는데 자세히 읽어볼걸 그랬네)

스시바는 예약 필수다.


1.세팅. 스시 A코스로 주문했다.
2.오설록 녹차를 마실 물로 준다. 입안이 정갈하게 만든다.


단호박+계란찜 그리고...생선 구운거였는데ㅠㅠ 단호박 계란찜은, 이게 계란찜인가 싶을 정도로 부드럽고 달달하다.


스시A코스의 첫번째 입안에서 모두 살살 녹는다. 회 숙성을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는거지! 개인적으로는 일본사람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2번째 줄의 2번째! 달짝지근하면서 시원함이 입안에서 느껴지다가 사르르 녹아버린다.


스시 A의 두번째 다 맛있었으나 기억에 남는것만 소개하면,
1.새우에 성게알 올린...숙성이 잘된 상큼한 새우에 고소한 성게알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2,3번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맛있었다. 아 그리고 개별 사진에는 없는 키조개 관자였나...이거 매우 매우 부드럽고 식감이 균일하고 일정하다. 균일하고 일정하게 입안에서 녹는다.

(스시는 여기까지만 나왔다 ㅠㅠ) 하나하나 먹을때마다 예의를 다하였다. 미각을 총동원하여 음식맛을 느끼게 만들다니...그만큼 맛있었던 기억만 있다. 제주에 와서 3년동안 많은 음식점들을 가봤지만, 스시 호시카이에서 느낌 감동만큼은 아니었다.


고로케. 녹차소금과 함께 준다. 고로케 기대하는 맛이었다. 스시는 상상도 못했을 정도로 맛있었다. 그래서 고로케는 맛에 대한 감동이 덜했다.


스시맛에 너무 감동해서...소바도 먹는 당시엔 별로 였으나, 깔끔한 신맛이 있었다. 그래서 소화가 잘되었다.육수도 좋았지만, 면이 씹을수록 고소했다.


수제 녹차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은 역시 하겐다즈) 스시집에서 아이스크림까지 맛있기를 기대하는건 욕심이다. 후식이 녹차 아이스크림이라서 입안이 개운해졌다.


글을 다 써 놓고 보니, 요리왕 비룡이나 미스터 초밥왕에서 감동하는 장면을 묘사한것 같네. 정말 그랬다. 정말 맛있었다. 가족 데리고 한번은 꼭 가야할 곳, 제주에 오면 꼭 한번 가야할 맛집으로 추천하고 싶다. 가격대는 코스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내가 주문한 스시A는 38,000원이다. 가장 저렴한 코스다.

제주를 떠나기전에 꼭 한번 다시 가야할 곳. 스시 호시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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