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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여수 1박 2일 가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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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가을 여행을 여수로 다녀왔다. 여수는 이번에 2번째 여행이다. 결혼 전에, 결혼 후 아이와 함께. 결혼 전에는 아침 일찍 향일암도 다녀오고 그랬는데, 아직 어린아이에게는 아침 일찍 등산은 무리인 것 같아서 이번에는 향일암 일출은 보지 못했다.

 

유월드 루지 테마파크

가장 먼저 들린 곳은, 유월드 테마파크이다. 유월드는 여수의 주요 관광지중에 가장 먼저 들릴 수 있는 곳이다. 대부분이 바닷가이나, 이 유월드는 내륙에 가까운...자가용을 이용하여 가면 가장 먼저 들릴 수 있는 곳이다. 아이가 있다 보니 첫날의 절반은 유월드에서 보냈다.

루지
루지 탑승을 위해 이용한 리프트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원 입구
키즈 카페

유월드에는 루지, 놀이공원, 키즈카페가 있다. 루지는 3회 이용권으로 이용하였다. 키 130cm 이하는 단독 탑승이 불가능하다. 놀이공원은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기구가 10개 넘게 있다. 대부분 미니 사이즈다. 미니 사이즈이더라도 바이킹은 떨어지는 느낌이..ㅠㅠ 키즈카페는 유격 훈련하듯 체험하는 것들이 몇 개 있고, 유아들을 위한 블록 놀이 공간도 있다. 

 

해상 케이블카

해상 케이블카는 왕복으로 탔다. 어느 시간에 타는게 가장 이쁠까를 고민했다. 아무래도 노을이 지는 시간대가 가장 좋을 것 같아서, 오후 늦게 이용했다. 함께 온 일행 단위로 탑승하니깐, 안에서 사진도 자유롭게 찍을 수 있어 좋았다. 케이블카는 밑바닥이 투명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는데... 투명한 크리스털은 겁이 나서 타질 못했다. 밑바닥은 어차피 바다라서... 멀리 석양이 비치는 걸 보기만 해도 좋았다.

 

유람선

1시간 20분정도 탑승하는 유람선... 탑승전 신분증 확인도 해야 해서, 30분 미리 도착해야 하고... 아이에게는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2시간 가까이를 배에 있었는데, 구경하는 거 말고는 없기에 아이는 심심해했으나, 야경 보면서 멍 때리는 게 어른들에게는 정말 좋은 힐링타임이었다. 여수 앞바다를 유람선을 타고 투어 하는데, 그때그때 음악도 맞춰 들려주고 사연 접수도 받아서 소개도 해준다. 일찍 가면 좋은 점은 야외의 테이블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겨울이나 한여름에는 춥고, 더워서 별로일 것 같다. 유람선은 가을이 딱 맞는 듯하다.

 

소노캄

코로나 때문에 가지 못했던,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이었던 만큼 숙소도 좋은 곳으로 예약했다. 잠만 잘 거지만...

5성급 호텔이었다. 여수 해양공원이 보이는 쪽으로 객실을 받았다. 반대편 쪽은 바다 쪽인데... 대형 컨테이너 선박들이 너무 많이 떠 있어서 바닷가 풍경을 보기보다는, 공업도시의 풍경을 본다는 느낌이 있었을 것 같다. 저녁에 빅오쇼도 호텔에서 볼 수 있었다는데.. 유람선 타고 다녀서 못 봤다. 베네치아 호텔이 보이는데, 야간 조명이 이쁘다. 더블베드와 슈퍼싱글이 있는 객식이 었다. 침구류도 깨끗하고 난방도 빨리 잘되고... 난방 온도를 올리면, 건조할 거라 생각했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건조하지 않았다.

조식은 만족스러웠다. 어차피 아침은 많이 먹질 못해서... 그냥 남이 차려주는 거 가져다 먹는 것에 만족했다. 서비스 대응도 만족스러웠다. 부족한 것은 빨리 채워주고, 접시들도 빨리 치워줬다. 방역기간이라서 예약제로 좌석을 안내받았는데, 그 점도 좋았다. 

 

예술마을 트릭아트

여기에서 정말 사진을 많이 찍었다. 2일째이고, 1일째에 아이가 지칠 정 도로 놀았기에 2일째는 실내시설로만 돌아다녔다. 앱도 제공해주어서 AR 영상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술마을에는 조각공원도 있었지만, 아이가 안 좋아할 것 같아서 거긴 안갔다. 건너편에 서커스도 있지만...이것도 아이가 안좋아할 것 같아서 패스.

이다음 일정으로, 아르떼 뮤지엄 여수를 가려고 했으나 아이가 집에 가자고 하여 티켓 예약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전날 유월드에서 아이가 너무 재미있게 놀아서 온 몸에서 근육통이 느껴졌었는지... 집에 오늘 내내 잠에 취해 있었다.

먹거리는,
삼합과 선어회를 추천한다. 삼합은 지인에게 추천받아서 갔는데... 김치가 미쳤다고 할 정도로 맛있었다. 아이가 낙지를 그렇게 잘 먹을 줄은... 여수 다녀온 지 한 달이 넘었으나 아직도 그 삼합집이 생각난다. 23번 자매 실내마차...

선어회는 일반적인 숙성회가 아니라서 먹어보고 싶었다. 점심으로 먹었는데 입안에서 녹아 없어진다. 어풍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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