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하면 가볼 만한 곳은 죽녹원과 소쇄원이다. 소쇄원을 가사문학 1번지라고 학생 때 한 번은 들어봤던 곳이다. 여름과 가을의 소쇄원은 가봤지만 봄의 소쇄원이 궁금하여 이번에 다녀왔다.
소쇄원 주차장에서 도로를 건너기전에 소쇄원에 대한 설명이 있다. "맑은 계곡 물은 폭포가 되어 연못에 떨어지고" 이 부분이 너무 기대가 되었다. 근데 최근 너무 가뭄이라서 물이 많이 흘러내릴까? 하는 걱정을 하며 매표소로 향했다.
어른은 2천원, 청소년은 1천원, 어린이가 800원이었나...소쇄원으로 올라가는 길은 양쪽에 대나무 숲이다. 이 길은 원래 흙길이었는데 이렇게 시멘트가 깔렸다. 예전의 흙길이 더 좋은 것 같다. 원시림을 구경 가는데, 콘크리트라니...
수령이 얼마나 될까? 정말 큰 나무들이 대나무 사이 사이에 있었다. 대나무보다 더 높게 자라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을 텐데... 높이가 상당할 것 같다.
물이 없다. 중간중간 웅덩이들이 있긴 하지만....물이 많을 때는, 술잔을 위에서 흘러 보내는 놀이를 하였다던데. 가뭄이라서 물이 없는 게 아쉽다.
기와 처마와 푸르릇한 나무들, 하늘을 함께 볼 수 있다.
소쇄원이 높은 지대에 있기에 나무 사이로 푸른 하늘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얀 기포을 머금은 계곡물이 떨어졌던 곳인데.. 지금은 물이 말라 있다. 비가 온 뒤에 다시 한번 와야겠다. 비 갠 뒤에는 더 진한 풀냄새를 맡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원시림의 느낌 난다.
소쇄원 위쪽으로도 정원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 정리하다 만듯한?
해설사도 상주해 있으셔서, 설명을 부탁하면 이런저런 설명도 함께 해주신다. 설명을 듣고, 마루에 앉아서 물 멍, 초록 멍, 하늘 멍 때려보면서 에너지 충전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