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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거제도 1박 2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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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추위를 뚫고 거제도를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보고, 먹은 것들 성공적이었던 것들만 기록해 본다.

별난횟집 대금점

물회가 먹고 싶어서 찾아갔다. 물회만 판매하는 다른 식당도 있었지만, 아이가 있다 보니 다른 음식도 판매하는 별난횟집에 갔다. 내 돈 주고 물회를 사 먹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도심에서 먹는 물회는 싱싱하지 않을 것 같았다. 물회는 시원하게 먹는 거라서 겨울보다는 봄이나 초가을이 딱 좋을 것 같은데.. 아무튼 내 돈 주고 처음 먹은 물회. 맛있었다! 아이에게 줄 고등어구이도 맛있었다. 이쪽 지역이 대체적으로 밑반찬이 별로였는데 이 별난 횟집은 밑반찬도 입에 잘 맞았다.

물회에 김칫국물이 슬러시처럼 들어갔다. 이거 정말 베스트!

시방리 카페

시방리 카페가 뷰맛집이고, 커피도 맛있고 디저트도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뷰는 정말 최고였다. 찾아갔을 때는 일부가 공사 중이라서 진입할 수 없었다. 커피는 맛있었다. 디저트는... 직접 만드는 것 같지는 않았다. (제과 제빵을 하는 곳이 따로 보이지 않았고, 대부분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들) 거제도는 어느 카페를 가나 뷰가 정말 멋졌다. 완만한 해안가가 아니라 깎아지는 곳에 카페들이 있어서 뻥 뚫린 바다 경치를 볼 수 있다. 다른 카페들도 갔지만 시방리가 커피맛이 좋았다. 뷰도 내가 좋아하는 뷰였다. (마을이 보이고, 그 뒤로 바다, 멀리 육지)

아로하 편집숍

보물 탐험 하듯 찾아간 곳이다. "어.. 이 길이 맞나?" "내비가 잘 안내해 주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일반도로가 아닌, 그리고 깎아지는 절벽에 같은 곳에 위치했다. 오픈 시간에 맞춰 찾아갔고, 와이프가 이것저것 구입하고 아이가 마음에 들어 하는 아이템도 사줬다. 나는 여기 아이템 구경보다.. 뷰가 미쳤다. 어느 카페보다 뷰디 아름다웠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보니 시야를 방해하는 게 없었다. 지반 작업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집을 올렸다고 한다. 이런 땅은 어떻게 구하신 것인지...

이 거울 신박하고 칭찬할만한 설치였다. 마당에 설치되어 있었고, 거울을 보면 가거대교와 바다, 그리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시골집들이 보였다. 반사되어 보이는 경치를 액자에 담아 버렸다.

거제 정글돔 + 정글타워

제주도 여미지 식물원, 그리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기억 속 실내 식물원들이었다. 그 외에는 기억에 안 남았는데... 이 거제 정글돔은 규모는 작을지라도 여미지 식물원보다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여미지 식물원은 크고 넓고 다양한 식생이 있었다면 정글돔은 말 그대로 정글을 탐험하는 길을 따라다니면서 식물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겨울이었는데도.. 안은 매우 따뜻해서 좋았다! 둥지 사진이 있는데 사람 얼굴 모자이크 하기 귀찮아서... 둥지에서 사진 꼭 찍어야 한다. 30분 정도 줄 서서 사진 찍었는데 인생사진이 나왔다. 주말에는 1시간 넘게 줄 서야 한다고 한다.

정글타워는 아이만 이용하고 어른은 입장권만 결제하고 들어갔다. 아이가 1시간 가득 채워서 놀았다. 미끄럼틀도 타고 1층에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많았다.

포로수용소굴구이

지금까지 먹었던 생굴 중에 가장 맛있었다. 생굴이 이렇게 시원하고 기분 좋은 향을 남길 줄은... 순수한 우유의 달달한 맛이 나면서 시원한 젤리가 넘어가는 것 같았다. 한상 나오는 정식으로 주문했고, 무침, 국, 튀김 등등이 나왔다. 아이도 튀김을 맛있게 먹었다. 술 먹고 왔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곳간504

웨이팅이 필수인 이베리코 삼겹살, 목살을 판매하는 곳이다. 여행 중에 너무 해산물만 먹는 것이 지겹기도 하고 아이가 먹고 싶은 것을 사줘야겠다 생각해서 찾아간 곳이다. 운 좋게 웨이팅 없이 갔으나, 저녁 시간대가 오자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 웬만한 서울의 맛있다는 이베리코 고깃집만큼 맛있었다. 내가 직접 구워보려고 했는데 구워준다고 직접 못 굽게 했다 ㅠㅠ; 서울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다. 고소한 육즙이 팡팡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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