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공룡을 참 좋아한다. 전국에 있는 공룡 박물관을 모두 가야만 할 것 같은... 지난번 보성에 이어 이번에는 땅끝 해남에 있는 공룡 박물관에 다녀왔다. 광주에서 자동차로 1시간 50분 정도 소요된다. 이 공룡 박물관은 지금까지 다녀온 공룡 관련 박물관/공원들 중 규모 면에서는 가장 클 것 같다. 광주/전남에서 아이와 함께 갈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위 사진처럼 공룡들의 실제 사이즈로 제작된 공룡이 공원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곳곳에 설치된 공룡들을 찾아다녀야 해서, 산책도 할 수 있다. 공룡에 대한 이름과 설명이 되어 있다.
4D 극장이 있다. 15분 정도 상영된다. 3D보다 더 재미있다. 콘텐츠가 매번 바뀐다면, 매번 관람하고 싶을 정도로 아이가 재미있어하였다. 좌석 밑에서도 센 바람이 나오는데, 다리가 짧은 아이는 그걸 못 느끼는 게 아쉽다.
공룡의 뼈 실제 크기로 전시가 많이 되어 있었다. 진품 뼈로 전시된 것은 많지 않았지만, 진품 뼈라고 설명되어 있는 것은 좀 더 오래 보게 되었다. 실내에서 구경할 수 있는 공간도 상당히 넓었다.
시간에 맞춰 가면, 조류박물관으로 올라가는길에 새 모이를 주는 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다. 새가 손위에 놓인 모이를 먹기 위해 손바닥에 내려오는 걸 경험할 수 있다.
입구에는 자전거를 대여하는 곳이 있다. 아이가 자전거를 탈 수 있다면 자전거를 대여해서 구경 다니는 것 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언덕이 있어서 힘들 수도 있다. 전동차가 있다면 전동차로 한 바퀴 돌아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위 사진처럼 공룡뼈를 발굴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땅파기를 좋아하는 아이라서 이곳에서 30분 정도 땅파기를 한 것 같다. 공룡뼈가 모두 드러나게 열심히 발굴을 했다. 그 시간에 부모는 좀 쉬고..
공원 어디에서나, 이렇게 바다로 연결되는 강이 보입니다.
해남 공룡박물관의 상세한 안내는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http://uhangridinopia.haenam.go.kr
오전 11시에 입장해서, 오후 3시에 나왔습니다. 중간에 박물관 내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70% 정도만 돌아본 것 같습니다. 매우 넓고, 크고... 도시락 싸서 하루 종일 구경 다닌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5세 아이까지는 유모차를 가지고 입장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나중에는 아이가 지쳐서 안고 다니느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간식거리와 생수 같은 것도 함께 챙겨 가시면 좋아요.
만 5세 미만은 무료입니다.